시드니, 뉴캐슬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일요일, 시민 수천 명 평화 시위행진

일요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열린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집회에 수천 명의 시민들이 모여 구금 중 원주민 사망 사건에 대한 조치와 인종 평등을 요구했다.

People at The Domain in Sydney for a Black Lives Matter protest

People at The Domain in Sydney for a Black Lives Matter protest Source: SBS News/Virginia Langeberg

일요일 열린 시드니 집회에는 시민 수천 명이, 뉴캐슬에서 열린 집회에는 시민 수백 명이 참석했다.

앞서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이 뉴캐슬 집회를 불법 집회로 규정하자 집회 주최 측은 뉴사우스웨일스 최고 법원의 집회 허가를 받은 후 집회를 진행했다.

더 도메인에서 열린 시드니 집회는 경찰 유치장에서 숨진 호주 원주민들을 애도하는 연기 의식으로 시작됐다.
1991년 로열 커미션이 종결된 이후 최소 434명의 원주민이 구금 중 목숨을 잃은 것으로 조사됐다.

집회 주최자이자 원주민인 폴 실바 씨는 “적법한 절차를 거쳤고 검시관 조사 과정을 거쳤지만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어떠한 정의도 이뤄내지 못했다”라며 “이는 우리가 정의를 요구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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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바 씨는 2015년 시드니 롱베이 감옥에서 목숨을 잃기 전 “숨을 쉴 수가 없다”라고 거듭 외친 데이비드 던게이 옌르 씨의 조카다.

한편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위대들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엄수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주최 측은 참가자들에게 손 세정제를 나눠줬다.

이날 집회에서는 시위대의 항의로 48세 남성이 더 도메인에서 쫓겨났으며,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진 16세 소년은 하이드 파크에서 쫓겨났다.
People at The Domain in Sydney for a Black Lives Matter protest
People at The Domain in Sydney for a Black Lives Matter protest Source: SBS News/Virginia Langeberg
이런 가운데 토요일에는 브리즈번, 다윈, 퍼스, 애들레이드, 케언스, 캠시 등에서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 집회가 열렸다.

브리즈번 집회 주최자인 보게인 스피어림 씨는 “호주에서는 아직도 죽음이 계속되고 있다”라며 “우리는 정의가 구현될 때까지 계속 거리로 나와 시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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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Updated

By Evan Young, Virginia Langeberg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S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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