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섭씨 40도 이상 치솟으며 빅토리아주 중북부의 수천 가구에 정전 피해가 속출했다.
빅토리아주 전력업체, 오스넷(AusNet) 의 가입자 최소 2700명은 오늘 오전 나감비(Nagambie) 인근에서 발생한 정전사태로 불편을 겪어야 했다.
빅토리아주를 비롯해 남부호주주와 퀸즐랜드주에는 이미 기록적 폭염이 예보된 상태다
애들레이드는 오늘 섭씨 45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으며 호주기상청은80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애들레이드의 최고 기온인 섭씨 46.1도에 육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력공급업체들이 전력수요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호주에너지시장운영국(Australian Energy Market Operator)은 빅토리아주와 남부호주주가 향후 며칠간 전력부족으로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다.
호주에너지시장운영국의 오드리 지벨만 (Audrey Zibelman)최고 책임자는 폭염에 대비할 충분한 전력이 보유돼 있다고 말했다.
최고 기온 내일 경신될 듯
이번 폭염은 특히 남부호주주에서 심각해 포트 오거스타(Port Augusta)는 섭씨 49도, 포트 피리(Port Pirie)와 록스비 다운스(Roxby Downs)는 47도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호주기상청의 조나단 피셔(Jonathan Fischer) 기상학자는 “내일 최고 기온이 경신되는 걸 보게 될 것”이라면서 “이미 많은 지역이 역대 최고 기온에 근접할 것으로 예보됐다”고 말했다.
퀸즐랜드주 버즈빌(Birdsville)은 지난 월요일까지 열흘 이상 45도 이상의 고온을 견뎌야 했다. 이는 2004년과 2013년 버즈빌에서 45도 이상의 기온이 가장 오래 지속된 6일의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호주기상청의 마크 트레노든(Mark Trenorden) 기상예보관은 AAP와의 인터뷰에서 “45도 이상의 고온이10일 지속된 것은 퀸즐랜드주의 최고 기록”이라고 말했다.
그는 1973년 1월 남부호주주 마리(Marree)에서45도 이상 고온이 13일간 지속된 기록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위로 잠 못 이루는 밤 예상돼…
멜버른의 오늘 최고 기온이36도로 예보된 가운데 빅토리아주 다른 지역의 기온은 40도 초반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밤사이 기온은 크게 떨어지지 않아 29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돼 가장 “후텁지근한 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금요일인 내일은 최고 기온이 43도에 이를 전망이다.

관련 당국들은 뜨거운 여름, 아동을 차에 방치하거나 순찰이 돌지 않는 해변에서 수영하는 등의 위험을 무릅쓰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앤드류 크리스프 (Andrew Crisp) 위기관리국 국장(Emergency Management Commissioner)은 “익사 사고를 통해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며 “스무 명이 익사했고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이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멜번의 기온은 내일 오후 늦게 갑자기 떨어지면서 시속 80km의 강풍과 뇌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돼 화재 위험도 높아질 것으로 경고됐다.
크리스프 국장은 소방관들과 추가 구급요원 및 구급차를 배치해 폭염 피해를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