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일본 정부의 자문역을 맡아 온 구로카와 기요시(Kiyoshi Kurokawa )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강력한 병원체로 변이될 경우 도쿄 올림픽이 다시 연기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도쿄에서 감염 사례가 급증한 이유를 전염을 막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사람들이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내과 의사인 구로카와 기요시 씨는 2006년에서 2008년까지 일본 내각의 과학 고문을 맡았으며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독립조사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 그는 일본 정부에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조언을 하고 있다.
구로카와 씨는 “바이러스가 항상 변이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제2의 유행을 일으키는 훨씬 강력한 바이러스일 수 있다”라며 “올림픽이 다시 연기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예단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급증한 감염과 관련해 “사람들이 권고 사항을 따르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돌연변이가 있다면 그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전 세계 어디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는 월요일 “원래 이달부터 시작되려다가 팬메믹 때문에 2021년으로 연기된 올림픽이 내년에는 열려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 극복에 대한 세계 통합의 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일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감염 사례 2만 3천 건 중 약 1/3 가량이 도쿄도에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본 국내 관광 진흥을 위해 준비된 캠페인에 대한 반발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구로카와 씨는 “팬데믹에 대한 걱정 거리 중 하나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고 생각한다. 또 다른 면은 경제를 어떻게 촉진할 것인가? 가 될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라며 “정부가 두 가지 우선순위에 대해 신중하게 균형을 잡아 왔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