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레미 버킹험 주상원의원은 “NSW주 녹색당은 독소적 정당이며, 호주 주류사회의 가치관을 무시하는 혁명적 사회주의 정당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녹색당은 창당 정신인 환경주의 정당의 가치관도, 창당자인 봅 브라운 초대 당수의 정신도 모두 잊은 사회주의 혁명당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버킹험 주 상원의원은 “녹색당 내의 계파 다툼에 식상한 당원들 상당수가 탈당했으며, 아직 주저하는 당원들은 나와 함께 당을 떠나자”고 말했다.
앞서 녹색당 소속의 제니 레옹 주하원의원은 버킹험 주 상원의원을 겨냥해 성희롱 및 위협 의혹을 제기하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제니 레옹 주의원은 의회 발언을 통해 제러미 버킹험 의원이 자신에 대해 두차례에 걸쳐 위협적 행위를 가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여성에 성폭력을 가하는 등 의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연방 녹색당 당수인 리차드 디 나탈레이 연방상원의원 마저 나서 “제러미 버킹험 의원은 의원직에서 물러나고 다음 주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버킹험 주 상원의원은 단호히 부인했고 심지어 다른 여성 동료의원은 “레옹 의원이 성희롱 의혹을 정치적 무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여왔다.
NSW주 녹색당 소속의 케이트 페어먼 주상원의원은 “같은 여성으로서 레옹 의원의 접근 방식은 매우 잘못됐고, 성희롱이나 성폭력 피해 여성들이 향후 이같은 문제 제기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공박했다.
그는 “레옹 의원은 동료의원인 제러미 버킹험 의원의 성희롱 의혹을 정치보복의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제러미 버킹험 의원도 이에 “단순히 불쾌한 대화 몇 마디를 극대화시킨 것이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선출된 주의원을 사소한 감정으로 사퇴하라 마라 요구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시드니 뉴타운 지역구의 제니 레옹 의원은 의회 면책특권을 이용해 “제러미 버킹험 의원이 올해들어서만 두차례에 걸쳐 위협을 가했고 심지어 의사당 내에서도 있을 수 없는 위협행위가 가해진 만큼 이를 의회에서 공론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버킹험 의원은 지난 2011년 당원에 대한 성폭행 의혹에 직면한 바 있지만 내부 조사를 통해 증거 불충으로 무마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