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도심의 인구 증가 문제를 대처하고, 과밀과 혼잡을 줄이기 위한 방편으로 차량 진입이 통제되는 ‘슈퍼 블록’ 존이 도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에서 이미 활용되고 있는 ‘슈퍼 블록’ 존에 대한 아이디어는 멜버른 시의회가 제안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다.
이곳에서는 시속 10킬로미터 미만으로 차량 속도가 제한되며, 보행자, 자전거, 차량이 함께 도로를 이용하지만 보행자, 자전거, 지역 주민의 차량, 배달 차량에 우선권이 주어지게 된다.
의회에서 제안한 또 다른 아이디어로는 멜버른 도심에서의 차량 속도를 시속 30킬로미터로 제한하는 방안과 교통 신호에서 보행자 대기 시간을 줄이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멜버른 시의 니콜라스 프란세스 길리 시의원은 “멜버른 시의 인구는 앞으로 20년 안에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를 생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출근 시간대에는 시간당 15,000명의 보행자가 스펜서 스트리트와 콜린스 스트리트의 교차로를 통과하고 있다”라며 “이 수는 차량에 탑승한 인원의 5배로, 이런 상황에서 차량 통과 시간은 보행자 통과 시간보다 2배가량 더 주어진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도심 내 차량 진입을 줄이는 것이 지난해 발생한 버크 스트리트와 플린더스 스트리트의 자동차 공격 사고를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프란세스 길리 시의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걸어 다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함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에 대부분의 공간을 할당하는 것은 지속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며 “우리 도시는 걸어 다니는 도시”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