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시드니의 한 건축 공사장에서 비계가 무너지며 청년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일이 발생했다.
18번째 생일을 맞이한 지 사흘 뒤 생을 마감한 시드니의 견습생(apprentice) 크리스토퍼 카사니티(Christopher Cassaniti)군의 안타까운 소식에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카사니티 군은 어제 오후 시드니 맥쿼리 파크의 한 건설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일하던 중 15~17미터 높이의 임시 구조물이 무너지며 목숨을 잃었다.

출동한 구급 대원들은 처음에는 카사니티 군에게 접근이 불가능했으며 사고 발생 몇 시간이 흐른 뒤에 현장에서 카사니티 군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대런 그린필드 건축 노조(CFMEU) 뉴사우스웨일즈 사무총장은 시드니 모닝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건축 업계에 처음 발을 디딘 18살 난 아들이 직장 생활 초기에 목숨을 잃은 것은 끔찍한 일”이라고 말했다.
오늘 소셜미디어에는 카사니티 군에게 경의를 표하고 그의 친구들과 가족들에게 애도를 전하는 내용이 넘쳐났다.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는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젊은 견습생 크리스토퍼 카사니티 군의 죽음을 애도했다. 모리슨 연방 총리는 “그의 부모님과 직장 동료들에게 나의 마음이 함께 있다”라며 가슴이 미어진다고 표현했다.
빌 쇼튼 연방 야당 당수도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세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 시기에 그의 가족이 어떤 일을 겪어야 할지 이해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나는 이 소년을 잘 알지 못하지만 오후 내내 마음이 아프다”라고 했고, 또 다른 사람은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들과 슬픔을 함께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 현장에서 구조된 다른 39세의 남성 1명은 오후 1시경 위중한 상태로 로열 노스 쇼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지만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소방 구조 대원 4명과 구급 대원 10명, 헬기 2대가 급파됐다. 한편 사고 후에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강철, 콘크리트, 철망 등이 공사장 곳곳에 널려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