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발표한 3인의 수상자는 제임스 피블스 미국 프린스턴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석좌교수, 스위스 제네바대의 미셸 마요르 명예교수와 디디에 쿠엘로 교수 등이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인류가 우주의 구조와 역사에 대해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줬고, 우리은하 안에 있는 태양과 같은 유형의 별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을 처음으로 발견했다"면서 "이들의 발견이 우주에 관한 개념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평가했다.
Goran K. Hansson (C), Secretary General of the Royal Swedish Academy of Sciences, and academy members Mats Larsson (L) and Ulf Danielsson, announce w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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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위원회는 "'물리 우주론'에서의 피블스의 통찰은 이 분야 연구를 풍부하게 해줬고, 지난 50년간 우주론이 추측의 영역에서 과학으로 변모하는 데 기초를 놓았다"고 설명했다.
피블스 교수는 빅뱅 이후 우주 초기의 흔적을 해석할 수 있는 이론적 도구와 계산 방법을 찾은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의 연구로 인류는 현재 우주에서 우리가 아는 물질이 5%에 불과하고, 나머지 95%는 미지의 '암흑물질'과 '암흑에너지'라는 점을 알게 됐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를 발표하며 우주를 '커피'에 비유해 주목을 받았다. 커피가 암흑에너지, 크림이 암흑물질이며 약간의 설탕이 '보통 물질'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