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가 미국 대선 기간 중의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 당국 간 내통 의혹에 대해 특검 수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특별 검사에는 원칙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이 임명됐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 '러시아 스캔들' 수사 책임자인 코미 전 FBI 국장을 해임하자 특검을 통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해 왔다.
특검 불가를 고수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여당인 공화당 내에서도 '탄핵론'이 제기되는 등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특검을 전격적으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하원정보위원회의 핵심 멤버인 재키 스피어 민주당 간사는 특별검사의 임명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스피어 민주당 하원의원은 ‘특검의 필요성을 몇 주 동안 강변해왔다’라면서 특별검사 임명이 필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제 확실히 할 것은 FBI 국장에 누가 임명되든 정치와는 동떨어진 인사가 되도록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IS 관련 기밀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이어 코미 전 FBI 국장에게 수사 중단 압력까지 넣었다는 이른바 '코미 메모'가 폭로되면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보도 방식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최근 언론에서 다뤄진 방식을 보라’면서 ‘그 어떤 정치인도 이처럼 심하게 혹은 부당하게 대우받아온 적이 없다는 데 확신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