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턴불 전화 파문 진화나서..."무례 통화 보도는 가짜 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말콤 턴불 연방 총리와의 첫 전화 통화에서 양국간의 난민 재정착 문제를 언급하던 중 버럭 화를 내다가 느닷없이 전화를 끊어버렸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가짜 뉴스'라고 해명했하고 호주와의 난민 재정착 합의는 준수될 것임을 시사했다.

US President and Australian PM on a telephone summit

US President and Australian PM on a telephone summit Source: Getty Image

3일 미국 ABC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이 턴불 총리가 통화에 관련해 진실을 말해 준것에 고마움을 표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가 매우 '정중한(civil)'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한 진실을 말해준 호주 총리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짜 뉴스' 매체가 거짓말을 했다고 관련 사실을 보도했던 언론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28일 턴불 호주 총리와 통화하면서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 체결된 양국 간 난민 교환협정이 '사상 최악'이라며 거신 언사로 화를 냈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보도한바 있다.

시드니모닝헤럴드 등 호주매체들은 일제히 WP의 기사를 인용해 이번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면서, 턴불 총리가 트럼프의 일방적이고도 무례한 태도에 무기력한 태도를 보였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해당 소식은 전 세계 언론을 장식했다.

다만 턴불 호주 총리는 2일 취재진에게 트럼프와의 전화통화에서 의견충돌이 있었다는 보도내용을 부인하면서 "둘 사이에 숨김 없고 솔직하고 개인적인 대화가 오고 갔다"고 주장했다.

한편 백악관도 트럼프의 무례한 통화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턴불 총리와 호주 국민에 엄청난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 호주와의 난민협정에 실망하고 마음에 들지 않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날도 또 다시 턴불(Turnbull) 총리를 ‘트럼블’(Trumble) 총리로 잘못 발음하는 어처구니 없는 결례를 반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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