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의 크리스 리처드슨 경제학자는 “이어지는 주 총선과 연방 총선에서 정치인들이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한 재정적 약속들을 쏟아 낼 것이기 때문에 호주의 흑자 재정을 향한 여정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리처드슨 경제학자는 23일 발표된 분기별 비즈니스 보고서에서 “내년도의 정치 상황이 당혹스러울 수 있다”라며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모두가 표를 더 얻기 위해 예산과 지출을 저울질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인 국익을 생각하기 보다는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지역 개발 사업이 부각 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리처드슨 씨는 “대규모 발전 프로젝트에 투자하지 못한 것에는 연방 정부 정치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라며 “캔버라에서 정책적 타협을 이루지 못한 것은 미래의 전기 발전 투자가 거의 없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보고서는 “내년도 호주의 경제 상황은 올해 추세를 다소 웃돌 것”이라며 “지난 9월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률 역시 하강 추세로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처드슨 경제학자는 “물가가 천천히 상승하고, 임금 인상 역시 천천히 진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서 “농업 부문이 가뭄으로부터 회복되어야 하지만 가축이 줄었기 때문에 회복세는 느려질 것”으로 예측했다.
딜로이트는 2020년까지 호주에서 의료 서비스 분야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기술 부문과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 역시 강세를 띨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호주식 특검 로열 커미션의 실시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금융 분야 역시 평균 이상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