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교착 상태에 빠진 북미 비핵화 회담을 촉진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세 번째 정상 회담을 갖는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정상 회담을 갖는 문 대통령은 오늘(18일) 오전 8시 5분께 관저를 나와 헬기에 탑승했으며, 서울 공항에서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으로 이동한다.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특별기를 이용해 방북했으며, 2007년 10월 2일에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도보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해 차량으로 평양까지 이동한 바 있다.
오늘 오후 열릴 첫 회담에서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 북미 비핵화 협상 촉진, 판문점선언 이행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어제 열린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흉금을 터놓고 많은 대화를 나누는 것을 이번 회담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남북 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해 저는 이번 회담에서 두 가지 문제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첫 번째 의제는 "남북한 사이에서 군사적 대치 상황으로 인한 긴장과 무력충돌의 가능성, 그리고 전쟁의 공포를 우선적으로 해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둘째는 비핵화를 위한 북미 대화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저는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진정한 의지를 여러 차례 확인을 했다"라며 "대화의 물꼬가 트이고 두 정상이 다시 마주 앉는다면 비핵화 문제가 빠른 속도로 진척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의 이행이 되는 이번 평양 정상회담은 새로운 역사를 펼쳐가는 남북 관계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는 중대한 계기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