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ghlights
- 최신 설문조사, 응답자 3명 중 2명 젠더 뉴트럴(성중립) 선택 지지
- 여성, 젊은 층의 젠더 뉴트럴 지지 비율 높아
- 18세~24세, 응답자 4명 중 3명 젠더 뉴트럴 수용
새로운 조사 결과 호주인의 2/3가 ‘젠더 뉴트럴(gender neutral: 성중립)’로 인식하는 사람들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젠더 뉴트럴로 확인된 사람을 지지하는 비율은 여성과 젊은 호주인들에게서 높게 나왔고, 응답자 중 16%는 스스로를 젠더 뉴트럴로 인정하는 친구 혹은 가족이 있다고 응답했다.
시드니 대학교의 빅토리아 롤릴 연구원은 “호주에서는 성 다양성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라며 최근 조사 결과가 이런 추세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AAP 통신에 “사회로서 호주는 점점 더 성별 다양성에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폴리네이트(Pollinate)와 피프티 에이커스(Fifty Acres)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여성 3명 중 2명과 남성 2명 중 1명 만이 “젠더 뉴트럴 확인이라는 개념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롤링 연구원은 “여성들이 남성보다 성차별과 성구분을 더 많이 겪고 있기 때문이며 여성들이 매일 그런 차별을 경험하는 사람들에게 더 공감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도 영향을 미쳐 18세에서 24세의 젊은 층 응답자 4명 중 3명이 젠더 뉴트럴을 수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55세에서 64세에 이르는 시민들에서 젠더 뉴트럴을 수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트랜스젠더 빅토리아의 샐리 골드너 씨는 남성들이 평균적으로 낮은 수용 수준을 보이는 것은 많은 성별 논의에서 전반적인 추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남성들이 약간 뒤져질 수 있고 아마 남성들이 받아온 교육 특히 성별과 성에 대해 배우는 마초적인 태도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1000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설문 조사에는 여성과 남성이 절반씩 참여했다.
응답자의 12%는 Mr 혹은 Ms가 아닌 성중립적인 표현 Mx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Mx는 5년 전부터 영국 기관들이 받아들여 사용하고 있는 단어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를 준비한 폴리네이트의 개럿 타일러 파커 씨는 사람들에게 성별을 물어볼 때 두 가지 옵션만 제공하는 것은 더 이상 표준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A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성과 여성 선택권만 갖도록 하는 것은 호주 사회의 진보와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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