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대표팀이 오늘 새벽 4시 30분(동부 표준시)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2019 U-20 FIFA 폴란드 월드컵 준결승에서 에콰도르를 1대 0으로 제압했다.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4강 무대를 밟은 한국은 전반 39분 터진 최준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대망의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사상 처음으로 FIFA 주관 남자 국제 대회 결승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오는 16일 새벽 이탈리아를 꺾고 올라온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오세훈과 이강인이 이끄는 최전방 투톱을 중심으로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에콰도르를 흔들었고 전반 39분에는 수비수 최준이 오른발 논스톱 슛으로 상대팀의 골문을 갈랐다.
추가시간 4분 에콰도르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있었지만 골키퍼 이광연의 선방으로 경기를 1-0으로 마무리했다.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정용 감독은 "늦은 시간까지 우리 국민들과 선수들이 하나가 돼 응원을 해주신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다. 이길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라며 “결승전은 후회 없이, 90분이 될 수도 있고 120분이 될 수도 있는데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이 FIFA 주관 남자 국제 대회 결승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과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진출 신화를 쓴 바 있다. 여자 대표팀은 2010년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U-17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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