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북한 미사일 발사 ‘매우 도발적’ 규탄

유엔은 성명을 통해 북한의 최근 미사일 발사가 ‘경악을 금치 못할 행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North Korea missile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소식을 전하는 일본 텔레비전 보도 장면 Source: AP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금요일, 북한이 또다시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 “매우 도발적인” 행동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유엔 안보리가 현지 시각으로 지난 11일 더 강력한 대북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북한은 15일 이에 대한 반발로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

또다시 일본 상공을 지난 이 미사일은 지금까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가장 먼 거리를 비행한 뒤 태평양 바다로 떨어졌다.

만장일치로 채택된 성명에서 안보리는 일본 상공을 지나간 첫 미사일 발사 후 불과 3주 만에, 그리고 가장 강력한 규모의 6차 핵실험 이후 채 2주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이들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경악을 금치 못할 행동을 한 북한을 더 규탄한다.”며 “이 같은 행동을 모두 즉시 중단하라”고 북한에 요구했다.

비공개회의 후 발표된 이 성명은 추가 대북 제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모든 나라가 대북 제재 결의안을 반드시 “완전하고 철저하고 즉각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9월 3일 북한 6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안보리가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며칠 만에 북한이 또다시 미사일 도발을 감행해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H.R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김정은의 가장 최근 발사가 보여주듯이 이것은 가장 시급하고 위험한 세계 안보 문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다음 주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북한 문제가 가장 중요한 외교 아젠다로 다뤄질 전망이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을 포함해 모든 관련 당사국과 회담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북한 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긴장을 해소할 유일한 방법은 대화라며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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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BS Korean Prgoram
Source: AFP,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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