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노조협의회 ‘캐주얼 직원 증가에 맞서, 캠페인 예고'

호주 노조협의회가 직장 내 캐주얼 직원의 증가에 맞서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할 예정이다. 산업계는 이 같은 제안이 기업과 지역 사회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즉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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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etty Images

호주 노조협의회(ACTU)가 수백만 명의 호주 노동자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고 판단하고, 직장 내 캐주얼 직원의 증가에 맞서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할 계획이다.

호주 노조협의회는 캐주얼 근무에 대한 ‘더 나은 정의(better definition)’가 필요하다며, 한 회사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한 캐주얼 직원이 정규직(permanent postions)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호주 노조협의회의 셀리 맥마누스 사무총장(secretary)은 “캐주얼 직원이 소매업과 식음료 산업 부문에 국한되어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가짜 캐주얼 고용’이 증가하면서 호주인의 절반 이상이 불안정한 고용 상태에 빠져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직장 내 캐주얼 근무 이슈가 2018년 노조의 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며, 비 정규직 근로자들이 부당하게 기본권을 잃고 있다고 강조했다.

맥마누스 씨는 “노동자의 절반 이상이 불안정한 고용 상태인 나라, 국민들이 캐주얼 직원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없고, 대출을 받을 수도 없으며, 다음날 어디에 가서 일해야 할지도 모르는, 문자 메시지만 기다려야 하는 그런 나라를 갖기 원하는가?”라고 물으며 “아니면 세계의 다른 많은 곳처럼 사람들이 의지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회를 원하는가?”라고 질문했다.

한편 노동당의 브랜단 오코노 예비 노동 장관은 캐주얼 근무가 표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코노 예비 노동 장관은 “노동 시장에서 캐주얼 근무 요소를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최고점과 최저점을 다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필요할 때는 정규직으로 채워야 한다”라며 “캐주얼 근무가 호주 노동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서는 안된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산업계는 이 같은 제안이 기업과 넓은 지역 사회에 피해를 줄 수 있다며 반감을 표시했다.

호주 산업 협회(AIG)의 스티븐 스미스 씨는 캐주얼 근무를 제한하는 것은 오히려 근로자들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터무니없는 제안이라고 반박했다. 3AW 라디오에 출연한 그는 이 같은 노조의 제안은 근무의 유연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스미스 씨는 “캐주얼 고용에 규제를 부과하는 것은 고용 수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며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유연한 업무 방식에 대한 접근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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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Upda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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