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의 타냐 플리버세크 부당수는 “현재의 난민 밀항선 강제 회항 정책을 변경할 계획은 없다”고 밝혀, 노동당 내의 급진 좌파 진영의 거센 반발을 예고했다.
하지만 당내 좌파의 핵심 인사인 플리버세크 의원은 “당의 이같은 방침에 거센 반발은 없을 것”이라며 애써 자위했다.
노동당 내의 우파 핵심 인사인 토니 버어크 의원을 중심으로 한 중도계파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기존의 난민 정책 고수” 입장을 당 지도부에 전달해왔다.
버어크 의원은 “노동당의 난민 정책을 둘러싼 당내 진통이 있었고 거센 토론이 이어지고 있다”고 시인했다.
하지만 그는 “분명한 것은 기존의 밀항선 회항 정책에 대한 당내 지지가 압도적이라는 사실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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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자유당 연립정부의 데이비드 콜맨 이민장관은 “기존의 난민관련법에 따라 나우루와 마누스섬에 수용된 난민 희망자들 가운데 응급 환자들은 모두 호주로 이송해 치료받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노동당이 역외 난민 희망자 환자를 무조건 호주로 이송해야 한다는 법안을 주도한 것은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마디로 터무니없고 어리석은 정치행위”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