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해커가 벌인 수십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해킹 사건에서 호주 대학 최대 26곳이 해킹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국립대학교(ANU), 시드니대학교, 모나쉬대학교 등 26개 호주 대학들이 이란 정부 산하 기관으로 알려진 '마브나 인스티튜트'(Mabna Institute)와 연계된 스피어 피싱 이메일 사기의 해킹 대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BI와 법무부는 이란인 9명이 2013년에서 2017년까지 22개국의 320개 교육 기관, 8천여 학자들의 로그인 정보를 해킹했다고 밝혔다.
해커들은 학술 논문, 학술 잡지 기사, 백서, 전자책 등을 훔치기 위해 대학교수, 학생, 교직원 등의 로그인 정보를 해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훔친 자료들은 두 곳의 이란 웹사이트에 팔린 것으로 전해졌으며, 이들 자료는 이란에 있는 기관들에게는 무료로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마브나 인스티튜트'(Mabna Institute)를 추적해 온 미 보안 전문 업체 피시랩스(PhishLabs)는 미국, 캐나다, 영국과 함께 호주가 주요 해킹 대상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시랩스는 얼마나 많은 학자들이 실수로 세부 정보를 넘겼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추산이 어렵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이들 사이버 해커들이 UN을 비롯해 미국 기업과 정부 기관의 자료도 해킹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