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임시 비자를 소지한 여성들이 폭력적인 파트너를 떠나려면 추가적인 장벽에 직면하게 된다며,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민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여성 폭력 예방을 위해 일하는 44개 국가 및 주정부 연구기관들이 지지하는 보고서 ‘막다른 길(Path to Nowhere)’에 따르면, 호주에서 임시 비자로 살고 있는 여성들이 폭력 파트너를 떠나야 할지를 고민할 때, 추방 위협과 아이가 남겨질지 모른다는 두려움 등 추가적인 장애물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호주 정부가 가정폭력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확대하는 것은 물론, 도움이 필요한 경우라면 임시 비자 소지자들에게도 센터링크와 메디케어 등 지원 서비스에 대한 접근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시 방문 비자로 호주에 머물고 있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전국 설문 조사가 실시된 후, 8월 한 달만도 이들 여성 중 최소 387명이 가정 폭력에 대한 지원 서비스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¼은 위험 시설에 살고 있었고, 1/10은 폭력적인 파트너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 폭력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시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알고 있다면 1800RESPECT(1800 737 732732)으로 전화하시거나, 웹사이트 1800RESPECT.org.au를 방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