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빌 바 법무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방금 빌 바 법무 장관과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라며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였고 빌은 가족과 함께 연휴를 보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전에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바 장관은 11월 3일 대통령 선거가 사기로 얼룩졌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꾸준히 그의 경질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은 바이든이 공정하게 승리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수 십 건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지만, 바 장관은 지난 12월 1일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라고 잘라 말한 바 있다.
바 장관은 당시 “현재까지 선거에서 다른 결과를 가져올 만한 선거 사기를 보지 못했다”라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간)에도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크게 실망했다”라는 트위터를 공개하며 그의 경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차남 헌터에 대한 연방 검찰의 수사 착수 사실을 알고도 바 장관이 대선 기간 중 공개되지 않도록 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온 후 보수 정치 평론가의 글을 리트윗하며 보인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 로젠 법무 차관이 법무 장관 대행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워진 SBS 라디오앱을 지금 다운로드하세요. SBS 라디오 앱으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청취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