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루와 마누스 섬에 있는 난민을 정착시키기 위한 다국적 정착 합의를 자유당 연립 정부가 내일 정오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연방 야당은 턴불 정부의 난민정책이 위선적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 합의는 마누스와 나우루에 있는 난민 희망자 가운데 난민으로 판명된 이들에게 적용이 되며, 이들이 정착할 가능성이 있는 제3국으로는 미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이 거론되고 있다.
탄야 플리버섹 노동당 부당수는 이들을 정착시킬 제3국 목록에 말레이시아가 포함돼 있다면 자유당 연립은 2011년 노동당이 추진한 말레이시아 정착 합의를 왜 저지했는지 그 이유를 해명하라고 요구했다.
노동당 리사 싱 연방 상원 의원은 스카이 뉴스에서 나우루와 마누스 섬에 있는 난민을 미국에 정착시키는 안을 노동당이 원칙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싱 상원 의원은 "마누스 섬과 나우루에 있는 난민이 미국에 정착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면 이것은 아주 긍정적인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녹색당은 마누스 섬과 나우루에 있는 난민을 위한 정착안 소식에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알고 싶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리처드 디 나탈레 녹색당 당수는 대답을 듣고 싶은 질문들이 여러 개 있다고 말했다.
디 나탈레 당수는 "이 합의에 무엇이 수반되는지를 모를 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착될 것인지, 난민으로 판명되지 않는 사람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등을 현재로서는 알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세부적인 내용을 봐야 한다"라고 말하며 "지옥 구덩이 수용소의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3년 넘게 고통받아온 이들 불쌍한 영혼을 위한 것은 모두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