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연방정부의 알란 터지 연방시민권 및 다문화부 장관은 “지나치게 많은 이민자들이 호주식 가치관에 대한 이해가 전무한 상태에서 호주에 발을 들여 놓기도 전에 영주권을 취득하고 있다"면서 ‘호주식 가치관 시험 도입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알란 터지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호주-영국 리더십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영주권자들의 호주 식 가치관 결여가 결국 호주 내 다문화주의의 인종적 분리주의로 전락시켰다”며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하지만 말콤 턴불 연방총리는 “호주의 다문화주의 정책은 성공적으로 발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턴불 총리는 “영주권 신청자 대상 가치관 시험은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할 것이지만 호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다문화주의 국가임을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국민 가운데 28%가 해외 출생자이며 인구의 절반 가량은 부모 한쪽이 해외 출생자로 다양성 속에 화합을 이룬 나라”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