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멜번의 한 병원이 환자가 겁에 질려 있는 직원에게 의자를 던지는 장면을 공개했다.
로열 멜번 병원은 26일 지난해 발생한 7,500여 건의 사건을 포함한 직장 내 괴롭힘과 욕설 행위 등을 밝히며 문제의 비디오 화면을 공개했다.
CCTV 영상에는 환자들이 직원에게 의자를 내던지는 것은 물론 소변으로 채워진 침대 칸을 던지고, 컴퓨터를 책상에서 떼어내는 장면들이 포함됐다. 한 화면에는 남성이 직원에게 달려들기 위해 의자로 유리문을 부수는 장면도 들어있었다.
수잔 하딩 매니저는 “의료분야에서 일하다 보면 직장 내 폭력과 공격성이 업무의 일부일 뿐이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라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하딩 매니저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라며 “이 같은 폭력과 공격 성향은 직원들의 일터에서 결코 용인될 수 없다는 것을 이해시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