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신청자 수가 사상 최대치로 급증한 가운데 올해 유학생 등록을 더 이상 받지 말라는 명령이 빅토리아 주의 공립학교에 내려졌다.
빅토리아 주의 공립학교들은 빅토리아 주 학교 감시 기구가 정한 유학생 최대치인 5750명을 넘어설 위험에 처했다는 경고를 사상 처음으로 받게 됐다.
제임스 멜리노 빅토리아 주 교육 장관은 오늘 기자들을 만나 “성공의 산물로, 다른 주보다 훨씬 많은 유학생들이 빅토리아 주의 공립 중고등학교를 다닌다”라며 “올해 예상치가 넘어섰고 이에 따라 2019년에는 신규 등록을 받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미 등록을 한 유학생에게는 영향을 미지치 않는다”라고 말한 멜리노 장관은 유학생 한도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 ‘긴급한 조언’을 구했다며 “유학생들을 더 많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벤디고 중고등학교(Bendigo Senior Secondary College)의 데일 피어스 교장은 A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교육부로부터 이메일을 받았고, 유학생 상한선 때문에 2명의 중국인 유학생의 등록을 허락하지 않았다”라고 확인했다.
이에 대해 빅토리아 주 야당의 마이클 오브라이언 당수는 정부가 엇갈린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오브라이언 당수는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가 지난 주말 중국에서 ‘호주에 오세요. 빅토리아 주로 오세요’라고 말했다”라며 “그런데 이제 와서는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아이들을 실제로는 이 학교에 보낼 수 없네요’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새로운 유학생과 지원자들은 내년 1학기부터 다시 등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