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북부에서 개의 공격을 받은 남성 한 명이 사망하고 여성 한 명이 큰 부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경찰은 남성의 시신이 어제저녁 6시 30분경 멜버른 밀 파크(Mill Park)에 있는 자택에서 발견됐고, 부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은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몇 시간 동안 집 안에 남겨져 있던 개가 재차 공격을 하지 못하도록 총을 쏜 것으로 알려졌다.
글렌 파커 선임 경찰은 “사망한 남성의 며느리가 개에게 총을 쏘는 것에 동의했다”라고 밝혔다.
파커 경찰은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입주자 아들의 개로, 이 개는 꽤 오랫동안 이곳에 있었다”라며 “나이 든 개로 가족 구성원 모두와 꽤 친숙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웃에 사는 한 주민은 이전에 이 개로 인해 문제가 생긴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당시 그 개가 미친 듯이 날뛰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American Staffordshire Terrier)로 추정되는 이 개는 공격이 발생한 지 4시간여 만에 동물 통제 차량에 실려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RSPCA 빅토리아의 테간 맥퍼슨 씨는 “개가 공격을 하는 몇 가지 원인이 있지만, 품종이 반드시 원인 중 하나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맥퍼슨 씨는 ABC 라디오에 출연해 “품종은 공격적인 행동에 대한 신뢰할 만한 예측 변수가 아니다”라며 “우리가 들은 바로는 이번 사건이 있기 전까지 이 개가 공격적인 행동을 할 만한 배경을 지니고 있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개가 공격을 할 때 환경적 요인에서부터 고통과 공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특별한 사건에 대한 전후 사정을 모르는 경우, 개의 공격은 두려움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고, 특별한 환경에서 사건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개 뇌의 병리학적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도 있고, 고통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개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된 여성은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