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저녁을 맞아 이스트 깁스랜드의 캔 로드 브릿지 화재가 ‘비상 단계(emergency level)’에서 ‘감시 및 행동 단계(watch and act level)로 낮아졌다.
현재까지 빅토리아 주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주 전역에 걸쳐 140만 헥타르의 토지가 불탔고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한 340채의 주택과 532채의 건물이 파괴되거나 파손됐으며 여전히 1500명의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빅토리아주 소방방재청(Emergency Management Victoria)은 월요일 저녁 10시 기준으로 빅토리아 주에서 19건의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 주 농촌소방청 CFA의 스티브 워링톤 최고 책임자는 주 전체의 5%가 이미 불탔다며, “아직도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메시지는 지역 사회가 우리와 계속해서 협력할 수 있도록, 함께 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으로, 하나가 되어 이 문제를 계속 헤쳐나갈 것이다. 아직 우리는 벗어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요일까지 빅토리아 주 전역에 걸쳐 소나기와 시원한 날씨가 예보됨에 따라 소방관들이 화재 봉쇄 작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환경 보호 당국은 뉴사우스웨일즈 주와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빅토리아 주 북동부의 공기 질이 계속해서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멜버른 도심의 대기 질은 자정부터 오늘 새벽 4시까지 ‘위험 수준(hazardous level)’에 머물다 현재는 ‘매우 나쁨(very poor)’으로 하향 조정됐으며, 질롱, 깁스랜드, 라트로브 밸리 등의 대기 질 상태는 ‘위험 수준’으로 분류되어 있다.
당국은 시민들에게 가능한 한 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