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위기 상황에 중요한 건강 관련 메시지 번역에서 오류가 발견된 후, 빅토리아 주정부가 다문화 지역 사회를 더욱 잘 지원하기 위해 1천430만 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목요일 빅토리아 주정부가 발표한 새로운 기금에는 문화적으로 특별한 구호품 제공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단체에게 690만 달러, 통번역 서비스를 위해 200만 달러, 번역물 유통 방법 확장을 위해 550만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빅토리아주 다문화 위원회(Victorian Multicultural Commission)와 다양한 부서의 대표자들이 참여하는 ‘CALD 지역사회 태스크포스(CALD Communities Taskforce)’가 설립될 예정이다.
로스 스펜스 다문화 장관은 성명을 발표하며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여기에는 언어 장벽 혹은 서비스에 대한 접근과 같은 독특한 도전에 직면해 있는 다문화, 다종교 빅토리아 주민들을 돌보는 것도 포함된다”라고 말했다.
앞서 빅토리아주의 이번 발표가 있기 전 빅토리아 주정부와 연방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 메시지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기본적인 언어 사용 실수를 범하며 시민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한 예로 빅토리아 주정부가 내놓은 메시지에는 두 개의 언어가 뒤섞여 사용되는 경우가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독려하는 이 메시지에서 슬로건은 아랍어로 쓰였지만 본문 내용은 페르시아어(Farsi)가 사용된 것.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목요일 기자들에게 번역 문제가 수정됐음을 알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아랍어 사용자들은 연방 정부의 경고 사인에 적힌 내용이 터무니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레그 헌트 연방 보건 장관은 번역 작업에 이미 100만 달러가 사용됐다며, 앞으로 실수를 피하기 위해서 온라인에 게시된 후에도 번역가가 자료를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야당은 번역 실수는 팬데믹에 대한 호주의 대응을 저해하는 것이라며 다문화 사회에서의 소통 강화를 위해 추가로 5억 달러를 보조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앤소니 알바니즈 노동당 당수는 시드니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것은 그들뿐만이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함께 섞여있는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호주이민위원회(Migration Council Australia)의 칼라 윌셔 CEO는 "번역의 정확성은 중요하다”라며 “잘못 번역된 내용이 있을 경우 가장 큰 우려 사항 중 하나는 정보에 대한 권위를 약화시킨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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