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빅토리아 주 소방관 빌 슬레이드 씨가 토요일 순직하며 빅토리아 주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4명으로 늘었다.
올해 60세로 원타기 출신인 슬레이드 씨는 토요일 오메오(Omeo) 인근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지는 나무에 부딪쳐 순직했다.
슬레이드 씨는 지난해 11월 소방관 복무 40주년을 맞이해 격려상을 받는 등 그동안 경험 많은 소방관으로 인정받아 왔다. 슬하에 스테프와 에단 2명의 자녀를 둔 슬레이드 씨는 아내 캐롤 씨와 함께 단란한 가정을 꾸려왔다.
빅토리아 주 농촌소방청(CFA: Country Fire Authority)은 청장 트위터를 통해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일하다 희생을 치른 소방관 빌 슬레이드 씨의 비극적인 죽음에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빅토리아 주 경찰은 소방관 슬레이드 씨의 사망 경위를 조사하게 되며, 이후 검시관에게 보고서가 전달될 예정이다.
앞선 1월 3일에는 굴번 밸리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충돌 사고로 또 다른 산불 관리직 직원인 매트 카바나(43) 씨가 목숨을 잃은 바 있다.
또한 새해 첫날에는 부찬 출신의 믹 로버츠 씨와 마랑밍고 크리크 출신의 프레드 베커 씨가 이스트 깁스랜드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아쉽게 목숨을 잃었다.

CFA strike teams performing controlled burning west of Corryong, Victoria. Source: NEWS CORP AUSTRALIA/STATE CONTROL CENTRE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