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의 시위대는 반 무슬림 발언으로 인종비방금지법 저촉 혐의에 내몰린 방송인 소냐 크루거와 수감된 영국 극우단체의 지도자 토미 로빈슨의 이름을 연호하며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멜버른 시위를 시작으로 ‘표현의 자유’ 촉구 시위는 전국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졌고, 영국 런던에서도 유사한 시위가 벌어졌다.
방송인 소냐 크루거는 지난 2016년 7월 Ch9의 투데이 쇼에서 ‘무슬림 이민을 중단해야 한다’는 보수 칼럼니스트 앤드류 볼트 씨의 칼럼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하면서 논란에 휘말렸다.
이로 인해 크루거는 인종비방금지법 저촉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영국의 토미 로빈슨은 인종비방과 관련해 기소된 상태에서 법원의 명령을 무시하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재판 상황을 낱낱이 공개해 법정모독죄로 법정 구속된 상태다.
멜버른 시위대는 “토미는 호주의 근로자와 흡사한 평범한 블루 칼라 근로자 계층으로 그에 대한 수감 조치는 대다수 호주인 근로자들에게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