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앤드류스 주총리는 수요일 “2급 비상 사태”로 분류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주정부 기관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그동안 ‘1급 비상 사태’에 산불, 홍수와 같은 자연 재해가, ‘2급 비상 사태’에는 폭염과 에너지 이슈 등이 포함되어 왔다.
앤드류스 주총리는 수요일 멜버른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번 대응을 위해 중앙 집중식 조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앤드류 크리스프 비상관리국장은 주정부 통제 센터가 발병 전개에 대한 정보들을 수집하고 분석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Victorian Premier Daniel Andrews Source: AAP
그는 “좋은 정보가 있어야 좋은 결정을 내릴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룻밤 사이에 빅토리아주에서 코로나 19 확진자 세명이 추가되며 주내 누적 확진자 수는 21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확진자 중 한 명인 50대 남성은 미국 시애틀을 출발해 버진 오스트레일리아 VA24편으로 토요일 멜버른에 도착했다.
집에 돌아온 후 독감 증상을 보였으며, 두 아이를 포함한 세 명의 가족들은 현재 집에 자가격리 조치됐다.
이 남성은 확진 판정을 받기 전인 3월 7일 사우스 멜버른 마켓에서 열린 ‘머슬 앤 재즈 페스티벌(Mussel and Jazz Festival)’에 오후 2시에서 3시 30분 사이에 방문했으며, 같은 날 AAMI 파크에서 열린 럭비 경기(Rebels and Lions rugby union)를 9번 구역(section 9)에서 관람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른 두 명의 신규 확진자는 UA0600편과 QF94편을 통해 호주로 입국했으며, 보건 당국은 이들이 미국에 있는 동안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요일 미국 로스앤젤러스에서 돌아온 50대 남성은 멜버른 세인트 킬다 이스트에 소재한 ‘예시바-베스 리브카 칼리지(Yeshiva-Beth Rivkah College)’의 직원으로 확인됐다.
그는 증상이 나타난 후인 3월 9일 반나절에 걸쳐 근무를 했으며,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수요일 하루 동안 휴교 조치를 내렸다.
나머지 한 명은 2월 29일 미국을 경유해 멜버른으로 돌아온 20대 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