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대표팀의 슈퍼스타이자 주장인 비랏 콜리(Virat Kohli) 선수가 호주와 인도의 SCG 크리켓 테스트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적인 비방에 대해 “엄격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도는 토요일 시드니에서 펼쳐진 SCG 크리켓 테스트 3차전에서 일부 관객이 모하메드 시라즈와 자스프리트 범라 선수에게 인종차별적 비방을 한 사건과 관련해 ICC에 공식 항의했다.
관객들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인해 경기는 약 8분간 중단됐으며 경찰이 6명의 팬을 그라운드에서 쫓아내는 일까지 발생했다. 크리켓 오스트레일리아는 경찰과 병행 조사에 착수하며 이번 인종차별적 비방 행위에 가담한 사람에게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가운데 비랏 콜리 선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리며 “인종 학대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라며 “경기장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랏 콜리는 “절대적인 긴급성과 심각성을 지니고 이번 사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며 “범법자들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자리 잡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모하메드 샤미 선수 역시 이번 사건을 “실망스럽다”라고 규정하며 “엄격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베테랑 선수인 라비찬드란 애슈윈 선수는 이번 사건이 “혹독”하게 처리돼야 한다며, 인도 선수들에 대한 인종차별적 학대는 자신이 시드니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내내 문제가 되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호주팀의 저스틴 랭거 감독은 이번 사건에 화가 나고 실망이 크다며, 어떤 스포츠에서도 선수들을 학대하는 일은 절대로 발생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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