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호주 주정부는 지난 3월 24일부터 주내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에게는 입경 후 14일 동안 자가 격리 조치를 요구해 왔지만, 월요일부터는 ‘예외적인 필수 서비스를 수행하는 사람’ 이외에는 입경 자체를 금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부 호주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 밤 11시 59분 이후부터는 ‘면제를 받은 사람’ 만이 서부 호주 주에 들어갈 수 있다.
입경 금지 조치의 면제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은 의료계 종사자, 응급 서비스 요원, 화물 종사자, 전문 기술 제공자, 사법 서비스 제공자를 비롯해 동정심에 따른 경우로 한정된다.
마크 맥고완 서부 호주 주총리는 일요일 “많은 사람들에게 좌절감을 주었겠지만 이것이 올바른 접근법이라고 100% 확신한다”라며 “이는 우리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편 연방 정부 지침에 따라 호주에 입국한 후 해당 입국 도시에서 14일 동안 자가 격리를 마친 서부 호주인들도 서부 호주에 들어온 후에는 다시 추가로 14일 동안 자가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
서부 호주 주정부는 이와 함께 원주민 지역으로의 여행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다. 보건 의료 종사자를 비롯해 코로나19 확진자 10여 명이 발생한 킴벌리 지역에서는 4개 지방 자치구 간 이동이 금지된 상태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의 거리를 1.5미터 이상 유지해야 합니다. 가족 혹은 함께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함께 길을 걷거나 모일 수있는 사람의 수는 2명에 한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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