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호주 주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이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의료계 종사자로 알려진 후, 서부 호주 주총리는 불필요한 국내 여행에 거부감을 표현했다.
수요일 저녁까지 서부 호주 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기록됐다.
수요일 발표된 서부 호주주 신규 확진자 4명은 모두 20대와 30대로 남성이 3명, 여성이 1명이다.
이중 한 명은 오스트리아 여행을 다녀왔고, 다른 2명은 영국을 다녀왔다. 영국을 다녀온 2명 중 1명은 발리를 경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한 명의 의료계 종사자는 최근 해외에 다녀온 적이 없으며 어떤 경로로 감염이 됐는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방 정부는 호주인들에게 해외로 나가지 말 것을 경고하며 해외에 있는 호주인들은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마크 맥고완 서부 호주 주총리는 “만약 이것이 효과가 없다면 연방 정부는 해외여행을 완전히 봉쇄할 필요가 있으며 나는 모든 호주인들이 귀국하는 즉시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서부 호주 주정부는 이와 함께 불필요한 국내 여행을 재고할 것을 촉구하며, 지난주부터 시작된 관광 캠페인(Do it in WA)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질병에 취약한 원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딴 지역에 있는 원주민 지역 사회 방문을 제한하는 규정 역시 도입될 예정이다.
한편 호주의학협회의 앤드류 밀러 서부 호주 지부장은 서부 호주가 바이러스 확산에 있어 뉴사우스웨일즈주 보다는 10일 정도 뒤처져있다며, 국내 여행객들에 대한 더 많은 감시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밀러 지부장은 기자들에게 “확진자가 100명도 안되는 대만 사람들이 이곳까지 걸어 들어올 수는 없지만, 수백 명의 확진자가 있는 동부 해안가 지역 사람들은 이곳까지 걸어 들어올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공황 상태에 가까운 구매 행동이 이어지자 상점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대해 맥고완 주총리는 “사람들이 얼간이(jerks), 천치(drongos), 바보 멍청이(bloody idiots)처럼 행동하고 있다. 멈추라고 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엘렌브룩 경찰은 소셜 미디어에 “노인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콜스에서 ‘화장지 순찰 중”이라는 글을 사진과 함께 올렸다.
맥고완 주총리는 또한 “학교 휴업은 마지막 수단”이라며, 학교가 멈춰 서면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이유로 의료 종사자의 30%가 일을 할 수 없게 되고 이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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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 현재 해외여행을 다녀왔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 14일 이내에 코로나19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지도 모른다고 생각된다면 의사에게 연락하십시오. 병원을 바로 방문하지 마시고 ‘국립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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