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이라고 주장하는 남성의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됐다. 고국의 국가정보원은 정보 자산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영상 속 남성이 김한솔이 맞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동영상에서 자신이 김한솔이라고 밝히며 얼마 전에 자신의 아버지가 피살됐고 현재는 어머니, 누나와 함께 있으며 곧 잘 지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솔 군은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과 둘째 부인 이혜경 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는 조카가 된다.
김한솔의 동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한 단체는 ‘천리마 민방위(Cheollima Civil Defense)’라는 단체로, 김한솔 군은 영상에서 자신의 신분을 확인시키기 위해 북한 여권을 보여주지만, 자세한 신상 정보는 파악이 불가능하도록 검정색 모자이크 처리가 됐다.
한편 김한솔 영상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김정남 피살 이후 가족들의 피신을 도왔다고 주장한 단체인 천리마 민방위는 인도적 지원을 한 네덜란드와 중국, 미국 정부와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정부에 감사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천리마 민방위가 주한 네덜란드 대사에게 특별 감사를 전했지만, 대사관 측은 모든 취재를 거부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김한솔 군은 동영상에서 영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내용은 아래와 같다.
"My name is Kim Han-sol, from North Korea, part of the Kim family."
"Here is my passport"
"My father has been killed a few days ago. I'm currently with my mother and my sister. We are very grateful to..."
"We hope this gets better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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