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시드니와 대만에서 수천 명의 인파가 거리로 나와 홍콩의 민주주의 시위를 지지하는 행진을 벌였다. 이 날을 기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계획된 “반전체주의” 시위가 시작됐다.
지난 6월 홍콩의 시위가 시작된 이래 호주에서는 가장 큰 연대 행진을 보였으며, 민주화 운동을 상징하는 검은 복장을 한 참여자들이 홍콩 시위대를 격려하는 의미의 슬로건인 “기름을 부어라(add oil)”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드니 시위자들 중 일부는 “홍콩을 구하라”, “폭압을 멈춰라”라고 쓰인 푯말을 들었으며, 다른 시위자들은 노란 우산을 들고 있거나 같은 날 전국의 다른 주요 도시 현장에서는 종이 학을 배포했다.
한 시위 참여자는 군중을 향해 “중국 정부와 홍콩 정부에게,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윈스턴 처칠의 인용문을 사용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드니에서 열린 이번 지지 시위는 지난 주말 동안 홍콩에서 경찰과 시위 참가자 간에 폭력 진압이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홍콩의 시위는 지난 6월, 현재는 철회가 확정된 ‘범죄인 인도 송환법안’으로 인해 시작됐다.
이는 시위대의 요구 사항 5가지 중 한 가지였으며 홍콩 시민들은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독립적 조사, 체포된 시위대의 조건 없는 석방 및 불기소, 행정 장관 직선제 시행 등 나머지 요구 사항을 모두 수용할 때까지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입장이다.
시드니의 한 시위 참가자는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울 것이며 다른 누구도 아닌 국민에게 책임이 주어지는 정부를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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