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출산 비용, 조사대상 선진국 중 2번째로 높아

세계에서 출산비가 가장 많이 드는 나라를 조사한 학술지 더랜싯(The Lancet)의 보고에 따르면 호주는 미국 다음으로 출산비가 많이 드는 나라로 조사됐다.

 Australia ranks behind the US as the most expensive country for childbirth, a new study says. (AAP) (PA Wire)

Australia ranks behind the US as the most expensive country for childbirth, a new study says. (AAP) (PA Wire) Source: Press Association

영국에서 발간하는 의료 학술지 더랜싯(The Lancet)이 14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호주는 미국 다음으로 출산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에서 제왕절개술로 아이를 낳을 때 드는 비용은 미화 $10,500 (호주화 $14,086)로 미국에 비해서는 미화 $5,000 (호주화 $6,708) 정도가 저렴했다.

자연 분만(질식 분만)의 경우 호주는 미화 $6,775 (호주화 $9,089)가 드는 반면 미국에서는 미화 $10,232 (호주화 13,726)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주 여성 68%는 자연 분만을 통해 아이를 낳고 있는 가운데 제왕절개술로 아이를 낳는 경우는 32%로 조사됐다. 제왕절개술로 아이를 낳는 경우는 조사 대상국 중 호주가 가장 높게 나왔다. 호주인이 집에서 아이를 낳는 경우는 1%가 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를 비롯한 많은 부유국들이 모성 사망률과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임산부 보호를 위해 엄청난 액수의 돈을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더랜싯의 최신 보고서는 “사망률이 일반적으로는 매우 낮지만, 완벽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라고 전했다.

보고서는 “부유국들의 경우에 출산 위험성이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임신을 하게 되면 병원에서 아이를 낳고 있다”라고 소개하며 임산부 보호를 위한 비용이 동반 상승한다고 분석했다.

호주는 또 35세 이상의 여성 출산 비율이 호주 전체 출산의 23%로 35%를 기록한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높게 나왔다. 이들 35세 이상의 임산부는 호주에서 발생하는 임산부 사망의 4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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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ed by Justin Park
Source: 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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