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여동생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12세 뉴질랜드 소녀가 20일 오후 퀸슬랜드 북부 휘트 선데이 군도(Whitsunday Islands)의 시드 하버(Cid Harbour)에서 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퀸슬랜드 앰뷸런스 서비스는 이 소녀의 다리 부상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상어 공격은 타즈매니아 여성 저스틴 바윅(46: Justine Barwick) 씨가 같은 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다 왼쪽 허벅지를 물린 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두 아이의 엄마인 바윅 씨는 인근에서 보트를 타던 사람들의 신속한 도움으로 생명을 구했으며, 왼쪽 허벅지에 심한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Tasmanian tourist Justine Barw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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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명 모두 위독한 상태로 12세 뉴질랜드 소녀는 맥케이 베이스 병원(Mackay Base Hospital)에 묵고 있다.
퀸슬랜드 주는 오늘 항구 주변에 3개의 드럼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드럼 라인은 상어가 부표에 부착된 바늘을 건드릴 경우 신호를 보내주는 일종의 상어 출몰 경보 장치다.
해당 부서의 상어 관리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제프 크라우스 매니저는 ABC 방송에 출연해 “이번 불행한 사건에 상어 한 마리 이상이 연관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당분간 시드 하버 부근에서 수영을 하지 말 것을 조언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 해당 지역에서의 상어 공격은 8년 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