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인도 매장의 햄버거에서 토마토를 빼는 이유는?”

인도 내 버거킹 매장들이 맥도날드와 서브웨이에 이어서 햄버거와 랩에서 토마토를 빼기로 결정했다.

A Burger King Whopper meal combo

Burger King in India has removed tomatoes from their menu items in many of its restaurants. Source: AP / Gene J. Puskar

Key Points
  • 인도, 최근 식료품비 4배 이상 급등
  • 농작물 생산과 공급망 붕괴
  • 버거킹, 맥도날드와 서브웨이에 이어서 인도 매장 제품 내 토마토 빼기로 결정
제품 가격이 4배까지 치솟는 등 식료품비에 대한 인플레이션이 극에 달하자, 인도 내 버거킹 매장들이 햄버거와 랩에서 토마토를 빼내고 있다.

이번 주 인도의 식품 인플레이션 비율은 202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에 있는 버거킹 매장 앞에는 “토마토에게 휴가가 필요하다… 음식에 토마토를 더할 수 없게 됐다”는 안내문이 붙고 있다.
인도 내 400여 개의 매장을 가진 버거킹은 이번 주 맥도날드와 서브웨이에 이어서 자사 제품에서 토마토를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서 서브웨이는 지난 수년간 제공해 왔던 무료 치즈 슬라이드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토마토 공급 위기는 장마로 농작물 생산과 공급망이 붕괴되고 인도 내 식료품 비가 450%나 급등한 상황에서 발생했다.

버거킹은 “매우 높은 품질 기준을 따르고 있고 토마토가 곧 돌아올 것”이라며 “여러분의 인내와 이해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도 주식 브로커인 프라부다스 릴라더의 책임 연구원인 압니쉬 아그가르왈은 “가격이 높은 상태로 유지될 경우 결국 식당들이 가격 인상을 감수하게 될 것”이라며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화 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인도 내 패스트푸드 시장에 가격 충격이 더해진다면 내년 총선을 앞둔 나렌드라 모디 정부에게도 압박이 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인도는 공급망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서 네팔로부터 토마토를 수입하기 시작했으며, 전국에 더 저렴한 요금으로 제품을 배송하기 위한 승합차들을 조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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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Presented by Justin Sungil Park
Source: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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