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호주 해안가에 있는 중서부 지역의 주택에서 원주민 여성이 경찰에 쏜 총에 맞고 사망했다. 가족들은 경찰이 전기 충격을 가하는 테이저건(Tasers)을 사용하지 않은 이유를 밝히라고 주장하고 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제럴드턴의 칼루에 있는 주택에 출동했을 때 29살의 여성이 칼을 들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화요일 오후 6시 15분경 이 원주민 여성에게 총을 발사했고, 여성은 구급차로 제럴드턴 지역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지만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NITV는 이 여성이 7살 된 아들을 둔 29살의 야마지(Yamatji) 여성이라고 보도했다.
전국 자살 예방 및 외상 회복 프로젝트의 게리 게오르가토스 코디네이터는 AAP 통신 측에 이 기관이 현재 뮬레와(Mullewa)에 살고 있는 사망자 여성의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게오르가토스 씨는 “정말 끔찍한 일”이라며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혼란스럽다”라고 말했다.
한 목격자는 기자들에게 “딸을 데리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여성이 총에 맞았다. 구급차에 전화해’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아이를 다시 안고 집 안으로 뛰어 들어왔고 겁을 먹었다. 정말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를 위해 범죄 수사 담당자들이 제럴드톤으로 이동했다. 이와 함께 경찰 내사 부대가 표준 프로토콜에 따라 별도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