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주 경찰이 지난 24시간 동안 143명이 코로나19 규제 조치 위반으로 벌금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중 25명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벌금을 내게 됐고, 다른 42명은 야간 통행금지 규정을 어겨 벌금을 부과 받았다.
빅토리아주 경찰은 어제 하루 동안 자택과 사업장을 포함해 총 4천315곳에서 단속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법규를 어긴 사람에는 시무어(Seymour)에서 브로드미도우즈(Broadmeadows)에 있는 친척 집까지 신발을 찾으러 갔다 걸린 사람이 포함됐다.
또한 통행금지 시간에 멜버른 도심에서 담배, 음료, 음식을 사기 위해 편의점에 가다 적발된 경우도 다수를 차지했다.
한 남성은 단속 중인 경찰에게 “일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라고 거짓말을 하다 거짓말이 들통나기도 했다. 이 남성은 적절한 근무 확인서를 지참하지 않았으며, 본인이 일하는 곳이라고 답한 회사에 경찰이 전화를 걸자 “우리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일요일 저녁에는 당뇨병인 친구를 위해 초콜릿을 사러 나왔다고 말한 남성이 $1,652의 벌금형을 받았다.
경찰은 “이 남성의 말은 거짓말로 드러났다”라며 이 남성은 방금 전 담배를 구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재 4단계 락다운 조치가 시행 중인 멜버른에서는 오후 8시에서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시행 중이며, 주민들은 하루 한차례만 가까운 슈퍼마켓에서 생필품을 구입할 수 있고, 집에서 반경 5킬로미터 거리를 벗어날 수 없다. 또한 모든 빅토리아 주민들은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집을 나설 경우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200의 벌금이 부과된다.
멜버른 광역권에서는 ‘4단계 사회적 봉쇄 조치’가 시행 중입니다. 해당 지역에서는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멜버른 광역권에 거주하는 사람은 음식이나 생필품 구입, 일, 운동, 돌봄을 위해서만 집을 나설 수 있습니다. 멜버른 주민은 집 밖을 나설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