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출현 ‘짝퉁’ 김정은, 중국계 호주인 ‘하워드’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 김정은 코스프레(특정 인물의 특징을 따라하는 것)에 나선 홍콩 계 호주인 ‘하워드’ 씨가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Kim Jon-un impersonator

Kim Jon-un impersonator Source: AAP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북한 김정은 코스프레(특정 인물의 특징을 따라하는 것)에 나선 홍콩 계 호주인 ‘하워드’ 씨가 유명세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정은이 3대째 세습을 확정지은 직후부터 호주와 홍콩 등에서 김정은 코스프레에 나섰던 ‘하워드’ 씨는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짝퉁 김정은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다.

항시 ‘올백’ 머리에 검은색 옷과 뿔테 안경을 착용하는 ‘짝퉁 김정은’ 하워드 씨는 멜버른 출신이며, 지금은 전문 짝퉁 풍자가로 명성을 쌓고 있다.

언뜻 봐도 북한의 김정은을 연상시키는 외모를 지닌 그는 평창동계 올림픽 개막식에는 짝퉁 트럼프와 함께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남북단일 여자 하키팀이 경기가 펼쳐진 경기장에 한반도기를 흔들며 북한 응원단 앞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그의 김정은 코스프레는 세계적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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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 image of impersonators of the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and US President Donald Trump.
EPA/YONHAP SOUTH KOREA OUT

 

더욱이 짝퉁 김정은이 경기장 관계자들의 제지를 받고 밖으로 쫓겨나면서 그에 대한 관심은 정점을 찍었다.

 

하워드 씨는 “나를 본 직후 북한 응원단은 화들짝 놀라고 당황했다.  처음부터 알아본 몇몇은 나름 웃음을 터뜨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진짜 중요한 점은 이들 북한 관계자들 가운데 짝퉁 출현에 대해 티끌만큼의 유머 감각도 보여주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사실이었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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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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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amantha Beniac-Brooks
Presented by Yang J. 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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