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찰, ‘오클랜드 가방 속 어린이 시신’ 용의자 울산에서 검거

울산중부경찰서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0세 미만 친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을 검거했다.

The Counties Manukau police station in South Auckland, NZ Source: Getty / DAVID ROWLAND/AFP via Getty Images

한국 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중부경찰서가 15일 새벽 1시경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10살 미만 친자녀 2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여성을 울산의 한 아파트에서 검거했다.

앞서 뉴질랜드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한국 경찰에 숨진 아이들의 엄마로 추정되는 관련자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뉴질랜드 경찰은 지난 8월 11일 경매에서 판매된 여행 가방 속에서 어린이 2명의 시신을 발견하고 용의자 검거를 위해서 수사를 벌여왔다.

토필라우 파마누이아 바엘루아 경관은 당시 “검시관이 아이들의 신원을 밝힐 수 있는 어떤 증거도 공개하지 말라는 명령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한편 YTN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용의자의 신병을 서울중앙지검에 넘긴 뒤 법원의 결정에 따라 뉴질랜드로 인도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뉴질랜드 경찰은 용의자를 뉴질랜드로 송환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