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루카스 하이츠 원자력 시설에서 근무하던 직원 2명이 법정 제한치 이상의 방사선에 노출된 후, 핵의학 연구소의 생산 시설 사용이 중단됐다.
ANSTO(호주 원자력 과학 기술 기구: Australian Nuclear Science and Technology Organisation)는 “운반 컨테이너의 외부에서 오염이 발견된 후 지난 금요일 오전 방사성 동위 원소인 몰리브데넘-99 (molybdenum-99: Mo-99)의 제조를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ANSTO는 월요일 성명을 발표하며 “방사선 방호 요원이 ANSTO 직원 3명을 살펴보고 있으며, 초기 징후에 따르면 이중 2명이 법정 제한치 이상의 방사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몰리브데넘-99는 테크네튬 (Technetium)-99m의 모체 방사성 동위 원소로, 병원과 핵의학 센터에서 다양한 심장, 폐, 장기, 근육-골격 상태를 진단하는데 활용되고 있다.
ANSTO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방사선량에 대한 추정치가 확인될 것이라며, 핵 규제 기관에 이 사실이 통보됐고 조사 활동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일은 호주 원자력 과학 기술 기구가 몰리브데넘-99의 국내 생산 허가를 받은 지 불과 2주 만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