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12월 31일이면 새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인파로 붐비는 시드니 서큘러 키의 올해 새해맞이 풍경은 사뭇 달랐다. 코로나19 제한 조치로 인적이 끊겨 한산한 모습으로 성대하면서도 조용한 불꽃놀이 축제가 거행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는 이날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시드니의 공공장소를 폐쇄했으며 시내 모임 인원도 30명 이내로 제한했다. 또 시민들은 집에 머물며 TV를 통해 새해맞이 불꽃 행사를 즐겼다.
한적한 새해맞이 행사는 매년 수십만 명이 운집하는 새해맞이 행사가 열리던 미국 뉴욕의 타임스스퀘어도 마찬가지였다. 세밑인 31일 당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출입 통제로 인적이 거의 끊긴 채 텅 빈 타임스스퀘어에서는 새해 카운트다운과 함께 원타임스스퀘어 빌딩 꼭대기에서 대형 크리스털 볼을 떨어뜨리는 행사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고 온라인과 TV 생중계로 진행했다.
코로나가 바꾼 새해 전야 행사는 한국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새해가 시작됨과 함께 전국에 울려퍼지던 제야의 종소리 타종 행사가 올해는 실제 행사 없이 미리 녹화된 영상으로 방영됐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67년만에 처음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열린 것이다.
호주에서는 다른 사람과 적어도 1.5미터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이 사는 주와 테러토리의 조치와 모임 인원 규정을 확인하세요. 감기나 독감 등의 증상이 있다면 집에 머물거나 의사 혹은 ‘코로나바이러스 건강 정보’ 핫라인 1800 020 080으로 연락해 검사를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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