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청년들은 언론을 통해 자신을 대변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월 국내에 보도된 TV 및 신문의 뉴스 기사를 살펴보면 3분의 1이상의 기사가 청년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문제들로 기후 변화 관련 정책, 학교 교사 양성, 미래 고용과 관련한 자동화 영향, 소셜미디어 규제 등과 관련한 기사였다.
이번 연구는 4세부터 18세까지의 젊은 세대의 견해가 소셜미디어의 급부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영향력있는 전통적인 주류 언론의 뉴스에서 얼마나 다뤄지고 있는지 분석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전국적으로 8개 신문과 4개 방송사 뉴스 자료를 토대로 총 276개의 뉴스 기사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11%의 기사에서 청년들의 견해나 경험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체로 부모나 경찰, 전문가를 통해 전달되는 형식이었다.
청년들의 의견을 직접적인 방식으로 전달한 뉴스 기사는 단 1%였다.
또 젊은 세대의 견해가 포함된 뉴스 기사는 주로 사고 관련 뉴스나 사회 복지에 대한 소식이었으며 경제, 정치, 환경, 기후 변화 등에 대한 기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시각적 소품으로 활용되는 젊은이들
흥미로운 점은 뉴스 기사를 통해 젊은 층의 입장을 전달하는 내용보다는 시각적으로 접하는 횟수가 더 많다는 것이다.
분석된 기사들 중 11%는 청년들의 사진이나 영상 자료를 포함하고 있으며 TV 뉴스는 신문보다 거의 두 배 많은 청년층 이미지를 사용했다.
그러나 해당 이미지들을 분석한 결과, 청년들 관련 내용은 대개 기사 내용의 지엽적인 부분만을 차지할 뿐 기사 자체에서 필수적인 역할이 아닌 색이나 감정을 소개하는 시각적인 소품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호주 청년들은 자신의 견해를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좀처럼 주어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언론에서도 그들의 존재 및 의사 반영을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언론은 우리 자신과 국가를 반영하는 중요한 렌즈 역할을 하고 여론과 우선 순위에 영향을 미치므로 젊은이들의 견해와 경험을 더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뉴스에 적절히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2019 호주 디지털 뉴스 보고서에 따르면 성인의 44% 만이 호주 뉴스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8세에서 16세의 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17년 본 지의 설문 조사에서는 23% 만이 뉴스 매체에 대한 높은 신뢰를 나타났다.
설문에 답한 청년들 대다수는 자신의 삶에서 뉴스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답했기 때문에 뉴스 매체에 대한 신뢰도 부족은 중요하게 다뤄져야할 부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