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세계 랭킹 58위)이 멜버른에서 펼쳐진 2018 호주오픈 남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 4위인 독일의 즈베레프를 맞아 3시간 20분이 넘는 접전 끝에 3-2(5-7 7-6<7-3> 2-6 6-3 6-0)로 승리했다.
정현은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기록한 것은 물론 우리나라 선수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1981년 이덕희 선수가 US오픈 여자부에서 16강에 올랐으며, 이형택 선수는 2000년과 2007년 역시 US오픈에서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정현은 오는 22일 16강에서 조코비치와 8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조코비치는 20일 열린 3회전에서 알베르트 라모스 비놀라스(22위)를 맞아 3-0(6-2 6-3 6-3)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16강에 합류했다.
정현과 조코비치는 지난 2016년 호주오픈 1회전에서 만났으며, 당시 조코비치는 정현에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