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안보정보국(ASIO)은 호주에서 극우 테러 위협이 커지고 더 조직적으로 됐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달 중순 퇴임한 던칸 루이스 전 국장이 저술한 ASIO 연례 보고서는 소위 ‘외로운 늑대’에 의한 단독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이 더 크지만, 극우주의자가 무기를 이용해 정교한 공격을 가하는 것도 “가능성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호주에서 극우파의 위협이 최근 몇 년 동안 증가했고, 국내 극우단체가 과거 몇 년보다 더 응집되고 조직적으로 됐으며 오랫동안 계속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2월 크라이스트처치 모스크 두 곳에서 총기 테러로 51명이 숨지는 참사가 발생한 후 테러에 집중됐던 관심이 일부 호주 내 극우세력의 테러 위협 증가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노동당 에드 휴직 의원은 화요일 의회에서 극우주의의 발흥을 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휴직 의원은 “이슬람의 영향을 받았는지 우월주의자의 영향을 받았는지는 상관없고 호주인에게 위협이 된다면 이것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호주는 테러 위협 경보를 5단계 가운데 중간 단계인 ‘Probable(가능성 높음)’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던칸 루이스 전 국장은 자신의 보고서에서 “세계 질서 변화가 계속 변화를 위한 힘을 불러일으키고 있고 이것이 수세대 동안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한 가지 결과는 호주에 대한 테러 위협이 실질적이고 위험한 상태가 됐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18-19년 ASIO는 12,478건의 대테러 단서를 해결하거나 조사해 세 건의 테러 공격을 사전에 차단했습니다.
또 거의 12,000건에 달하는 비자 관련 신원심사와 33,000건의 개인 신원심사를 수행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