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나 온라인 홈 쇼핑 사이트를 이용해 ‘라이브 스트리밍’ (생방송) 서비스를 선보이는 개인 방송 쇼핑 호스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호주 제품을 소개하는 개인 방송 운영자의 수는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
중국인 온라인 쇼핑 사이트인 ‘타오바오’를 이용해 생방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의 수는 호주에서만도 1,0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티안 슈앙 씨는 이들 방송 운영자 중 한 명으로 그녀의 방송을 애청하는 팔로워의 수는 25만 명이 넘는다.
티안 슈앙 씨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호주 국립대학( ANU)에서 공부하던 중국 출신의 유학생이었지만 지금은 개인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선보이는 쇼 호스트로 맹 활약하고 있다. 그녀의 생방송을 시청하는 중국인의 수는 평균 3만 명이 넘는다. 생방송 중에 스크린 하단의 버튼을 클릭하기만 하면 중국에 있는 각 가정으로 3일 안에 제품이 배달된다.
티안 슈앙 씨는 자신의 생방송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는 다수는 젊은 애기 엄마들이라고 말하며, 이들 중국의 젊은 애기 엄마들은 아이들을 위해 질 좋은 호주산 제품을 구입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티안 씨는 본인의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을 소개하며 판매하고 있으며, 스마트폰 외에는 여분의 전화기와 충전기 정도면 충분하다고 말한다.

Thousands of Chinese people tune in during Tian Shuang's live-selling event. Source: SBS
이전까지는 유명 연예인을 광고 모델로 활용했던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이 대세를 이뤘다면 이제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전혀 새로운 마케팅 방법들이 인기를 몰고 있다.
티안 씨는 유명 연예인의 경우 우리와 아주 동떨어져 있는 사람처럼 여겨지지만, 본인은 조금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한다. 본인은 중국에 있는 소비자들에게 호주에 있는 잘 아는 친구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호주에 잘 아는 친구가 한 명 있는데, 제품을 고를 법을 잘 가르쳐 줄어야" 그녀는 친근함을 무기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티안 씨는 최근 방송을 마친 와인 판매를 위한 생방송에서 2시간 안에 와인 100병을 판매했다.
쇼 빈야드를 운영하고 있는 그레미 쇼 씨는 “이전까지는 유통 업체를 이용해 해외 판매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디지털 방식을 활용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한다.

Winemaker Graeme Shaw Source: SBS
중국과 호주의 무역을 상담해 주는 차이나 코넥스의 루이스 존스 씨는 "이 같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생방송 판매 방식이 향후 몇 년 동안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생방송 판매 방식은 많은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도 위험성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루이스 씨는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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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n Shuang during a live-selling event in Canberra Source: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