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회 진출한 선배들 "한마음으로 한인 후배 취업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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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직장에 취업한 한인 선배들이 나서 유학생과 한인 후배들의 취업을 돕고 있다.


호주에 이민 온 한인, 워킹홀리데이 학생, 유학생.. 이들이 호주에서 취업을 준비하면서 느끼는 공통된 고민은 무엇일까?

학생들은 '모국어가 아닌 영어 사용에 대한 두려움과 호주 사회에서 활동하는 선배들과의 네트워크 부재'를 손꼽았다.

이 같은 고민에 빠진 한인 후배들을 돕기 위해서 호주 사회에 정착한 선배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주멜번분관(조홍주 총영사)이 주최하고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커리어 네트워크 세미나에 회계, 마케팅, 의학, 간호학, 호텔 경영, 요식업 등 호주 내 20여 개 산업 분야에 진출해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선배들이 멘토로 총출동했다.
이날 멘토 중 한 명으로 나선 오진주(City of Monash 공공 분야와 사회복지 업무) 씨는 취업을 준비하던 학생 시절에 본인이 겪었던 고민을 털어놨다. 오진주 멘토가 당시에 느꼈던 고민은 지금 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차이가 없었다. 후배들이 겪는 동일한 어려움을 경험했던 한인 선배들은 커리어 네트워크 세미나에서 자신의 경험과 취업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오진주 씨는 "호주에서 직장을 구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일하고 싶어 하는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하며 "봉사 활동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고리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인 후배들을 돕겠다는 이 같은 선배들의 열정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있다. 지난 2년 동안 한인 후배들의 취업 지원을 위해 노력했던 선배들은 이제 코리안 멘토스 그룹(KMG : Korean Mentors Group)을 결성하고 그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

송안나 코리안 멘토스 그룹 회장은 "우리가 받은 것들을 학생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찾기 위해 이 같은 그룹을 결성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조홍주 총영사는 주멜번분관과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 간의 업무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홍주 총영사는 "커리어 네트워크 세미나가 열리고 바로 다음 주에는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이 주최하는 취업 박람회가 열린다"라며 "한인 학생들의 취업 기회를 극대화하기 위해 양 기관이 서로 협력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먼저 커리어 네트워크 세미나를 통해 한인 구직자들이 취업 노하우를 듣고 네트워크를 쌓는 기회를 갖게 됐다면, 다음 주에는 대양주 취업 박람회를 통해 호주 현지 회사 취업의 기회를 직접 갖도록 한 것.

9일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이 주최한 2017년 대양주 취업박람회에서는 호텔, 요식업, 뷰티, 교육, 과학기술, 의료, 약학, 장비, IT, 법률, 부동산 등 다양한 업종의 호주와 뉴질랜드 기업체들이 참여해 직원을 뽑는 현장 면접의 시간도 가졌다.
이번 취업 박람회를 개최한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의 이정훈 관장은 "올해 박람회에는 호주 현지 기업 21곳과 교포 기업 10 곳이 참여했다"라며 "호주 현지 기업의 참여율이 획기적으로 늘어난 점"을 특징으로 설명했다.

이번 취업 박람회에 참여한 아코르 호텔의 올리비아 인사 담당관은 "이 같은 취업 박람회가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호주 현지 기업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구직자의 입장에서는 취업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한 곳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올리비아 인사 담당관은 "기업체의 입장에서도 구직자들에게 회사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오후 현장 면접 기회를 통해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싶다"라며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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