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 가정폭력 급증…여성단체 ”미신고 사례 심각”

Police Tape

Police Tape Source: AAP

NSW주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2년 간 가정 폭력 사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정폭력 지원단체들은 미 신고 사례가 많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NSW 주 범죄통계연구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가정 폭력 범죄가 4.1%나 증가했습니다.

가정폭력과 관련한 NSW 주 대표 단체인 Domestic Violence NSW의 델리아 도노반 대표는 “발표된 결과가 걱정스럽지만 예상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연구 결과가 보여주듯 전염병 발병이나 자연재해 또는 불황이 종종 가정폭력의 증가로 귀결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도노반 대표는 “코로나19의 다른 점은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택에서 머물기 등의 조치가 시행됨으로써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가능성과 도움을 요청할 능력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라며“이로 인해 경찰에 미 신고된 실제 가정폭력 사레가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도너반 대표는 또한 “지난 3월에서 5월 사이 상담이나 안전 계획 등의 가정폭력 지원 서비스 공급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라며 “최 일선에서 피해자들을 접하는 가정폭력 지원 단체와 관계자들의 목소리가 가정 폭력에 대한 정부의 개발 전략을 수립하는데 필수적으로 포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충격적이게도 가정폭력과 관련해서는 사례의 복잡성과 심각성이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라고도 언급했습니다.

범죄 통계 결과에 따르면 가정폭력은 성범죄와 총기류가 아닌 다른 흉기를 지닌 강도 사건 등과 함께 지난 24개월 동안 증가 추세를 보인 3가지 범죄 범주 중의 하나입니다.
The public leave flowers at the vigil for Hannah Clarke and her three children Aaliyah, 6, Laianah, 4, and Trey, 3, at Bill Hewitt Reserve in Brisbane, Sunday February 23, 2020. (AAP Image/Sarah Marshall) NO ARCHIVING
Flowers at a domestic violence vigil Source: AAP
지역별로는 버큼 힐즈(Baulkham Hills)와 시드니 북서쪽 헉스베리(Hawkesbury) 카운슬 지역의 가정폭력 신고 사례가 지난 2년 동안 38.7%나 증가했고, 이를 이어 시드니 남부 서더랜드 샤이어(Sutherland Shire)도 31%나 증가했습니다.

그 밖에 이너 웨스트(The inner west) 지역은 14%, 이스턴 서버브스(The Eastern Suburbs)는 12%, 파라마타 지역은 8%, 이너 사우스 웨스트(Inner south west) 지역은 4.4% 증가했습니다.

NSW 범죄통계연구부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4월에서 2020년 2월 사이 NSW 주 경찰 범죄 보고서에서 이번 보고서의 통계 자료를 수집됐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한 전체 범죄 통계 연구 결과는 추후에 분석될 예정입니다.

NSW 범죄통계연구부의 재키 피츠제럴드 국장은 “주 전역으로 남성, 여성, 청소년, 성인 등에 이르는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의 대응으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NSW 형사 사법 시스템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라고 말했습니다.

성범죄나 가정 폭력의 영향을 받고 있는 누군가를 알고 계신다면 1800-737-732로 연락하시거나 1800RESPECT.org.au를 방문하십시오. 응급 상황일 경우는 000로 전화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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