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핑의 한인 유학생 살해한 한국국적 남성, 최대 36년형 선고

Tai Jin Park is escorted to a prison van at the Supreme Court in Sydney, Friday, June 30, 2017.

Tai Jin Park is escorted to a prison van at the Supreme Court in Sydney, Friday, June 30, 2017. Source: AAP Image/Keri Megelus

에핑에서 한국 유학생 안수용 씨를 살해해 시신을 쓰레기통에 유기한 27세의 한국 국적자 박태진에게 최대 36년형이 선고됐다.


지난 2015년 시드니의 에핑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유학생 살인 사건 기억을 하실 겁니다.

한 조용한 주택가에 놓여진 쓰레기 통안에서 한 남자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이 남성은 25세의 한인 유학생 안수용 씨였습니다.

그리고, 즉각 같은 집에서 쉐어한 26세의 한국 국적 남성 박태진이 살인혐의로 체포됐습니다. 당시 박태진은 적법한 비자를 소지하지 않은 불법체류 신분으로 체포 직후 빌라우드 수용소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달 30일 살인과 시체 유기 혐의 등을 받은 박태진에게 가석방 불허기간 27년을 포함 최대 징역 36년형이 선고 됐습니다.

박 씨는 끔찍한 폭력을 행사해 안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비닐봉지 2개에 넣어,

이웃 집 앞에 놓인 바퀴가 달린 가정용 쓰레기 통에 유기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씨는 죽은 줄 알았던 시신이 소리를 지르고 발을 움직이는 느낌이 들어

뒷뜰에 있던 대형 망치로 두차례나 더 무차별 가격했다고 털어 놓은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후 박씨는 안씨의 계좌에서 6만 달러를 인출하고, 안씨가 소유한 차량을 현금을 받고 팔았습니다.

안씨의 시신을 박 씨가 이를 유기한 지 사흘만에 쓰레기 통 속, 버리진 여행 가방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박 씨는 다툼 중에 발생한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주장했지만, 메간 레쓴 판사는 부유한 가정에서 온 것 같은 새로운 플렛 메이트를 보자 마자 살인을 계획했다고 판단했습니다.

박진태가 살인을 실행하기 전에 동료에게 시체가 들어갈만한 큰 여행가방을 어디서 찾을 수 있냐?고 물어보기도 했고, 자신이 차를 소유하고 있지도 않으면서도, 아는 사람에게 차를 현금으로 팔겠다는 말을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래썬 판사는 기본적인 재정적인 이유 때문에 잘 알지도 못하는 젊은 남자를 끔찍하게 살해하려고 계획하고 실행에 옮긴 것은 끔찍한 범죄라며, 가석방 없이 최소 복무 27년형 최대 36년형을 선고했습니다.

박 씨의 수감기간은 체포됐던 2015년 8월 25일부터 적용되는 만큼, 2042년에야 가석방 신청이 가능하게 됩니다.

상단의 재생 버튼을 누르시면 자세한 뉴스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Share
Follow SBS Korean

Download our apps
SBS Audio
SBS On Demand

Listen to our podcasts
Independent news and stories connecting you to life in Australia and Korean-speaking Australians.
Ease into the English language and Australian culture. We make learning English convenient, fun and practical.
Get the latest with our exclusive in-language podcasts on your favourite podcast apps.

Watch on SBS
Korean News

Korean News

Watch it onDemand